티스토리 뷰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출장 많은 직장인, 유튜버, 심지어 대학생까지. 노트북 하나만으로는 작업 효율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행 중이거나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는 더더욱 ‘보조 화면’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죠. 그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외장 모니터입니다.
예전에는 외장 모니터 하면 ‘무겁고 크고 전원선까지 챙겨야 하는 번거로운 기기’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얇고 가볍고, USB-C 하나만으로 연결되는 초경량 포터블 모니터가 대세입니다. 디자인 작업, 영상 편집, 리서치, 데이터 분석처럼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작업에선 외장 모니터 하나만으로도 생산성이 훌쩍 올라갑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외장 모니터를 고를 때 꼭 고려해야 할 요소들과, 추천 제품들, 사용 시 팁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외장모니터 무게와 크기
여행하면서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시려면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게와 크기입니다. 노트북도 무거운데 외장 모니터까지 무겁다면 짐만 늘어날 뿐 아니라 실사용도 불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1kg 이하, 가급적이면 700~900g 사이의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께는 1cm 이내인 제품들이 많고, A4용지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 13~15.6인치가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가방 수납성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외장 모니터는 전용 파우치나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노트북 수납공간과 겹치지 않도록 슬리브나 별도 파티션이 있는 백팩을 함께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볍고 슬림한 모델을 고른다면 비행기 안, 기차, 호텔, 심지어 카페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용보다는 여행 전용으로 생각하신다면, 사이즈보다 무게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연결방식은 여행의 핵심
여행 중에는 충전기도, 케이블도, 포트도 항상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장 모니터를 고르실 때는 연결 방식이 간편하고 전원 일체형인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외장 모니터 대부분은 USB-C 단자 하나만으로 화면+전원 전송이 가능한 제품들입니다.
즉, 별도의 HDMI 선이나 충전 어댑터 없이 노트북과 케이블 하나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굉장히 간편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사용하는 노트북이 USB-C PD(DisplayPort Alternate Mode)를 지원하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부 중급기 노트북이나 구형 모델은 HDMI만 지원하거나 전원 공급이 따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듀얼 USB-C 포트 제품을 선택하거나, HDMI + 외부전원을 동시에 연결하는 타입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에는 케이블이 많을수록 번거로워지므로, USB-C 단일 케이블만으로 동작하는 모델이 가장 편리합니다. 이 기능이 빠진 제품을 사면 결국 파우치 속에서 잠자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화면 품질은 놓치면 안 돼요
무게와 연결 방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화면 품질입니다. 외장 모니터는 보조 화면이긴 하지만, 작업 효율과 눈의 피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선 안 됩니다.
여행지의 조명 환경은 호텔, 카페, 공항, 야외 등으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최소 밝기 250 니트 이상, 해상도는 FHD(1920x1080) 이상, 시야각 178도 이상인 제품이 추천됩니다.
특히 사진, 영상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IPS 패널 또는 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VA 패널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색감 표현이 떨어지고, 시야각도 좁아 여행 중 공유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색재현율도 중요한데요, sRGB 100%에 가까운 모델이라면 색상 왜곡 없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 보호 기능으로는 블루라이트 차단 모드, 플리커 프리(Flicker-Free) 기능 등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여행에 적합한 부가기능들
요즘 외장 모니터들은 단순히 화면만 출력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 중 실사용을 고려하신다면 스탠드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가장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부 제품은 자석식 커버를 접어 거치대처럼 사용하는데, 각도 조절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별도의 킥스탠드가 본체에 장착되어 있는 모델은 훨씬 안정적이며, 각도 조절 범위도 넓어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피커 내장 여부도 체크해 보세요. 물론 외장 스피커의 음질은 한계가 있지만, 영화 감상이나 영상 회의용으로는 충분합니다. 듀얼 디스플레이 기능, 화면 회전(세로 모드), 터치스크린, HDR 지원 등도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부가기능들입니다.
특히 터치스크린이 지원되면 스마트폰처럼 빠르게 인터페이스를 다룰 수 있어 카페에서 간단한 메모나 영상 스크롤링용으로 유용합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올라가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잘 정해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장모니터 추천 모델
2025년 기준, 여행용 외장 모니터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ASUS 젠스크린 MB16AC - 15.6인치 / USB-C + USB-A / 780g / FHD IPS → 슬림하고 얇은 디자인, 사무용으로 적합
- LG그램+뷰 16 MQ70 - 16인치 / 2560x1600 / USB-C / 990g → 고해상도 + 그램 사용자 최적화. 색감 우수
- ARZOPA S1 Table Portable - 15.6인치 / FHD / USB-C + HDMI → 여행용 가볍고 저렴한 외장 모니터 대표주자
- 레노버 싱크비전 M14 - 14인치 / USB-C / 570g / 밝기 300 니트 → 무게 최강, 배터리 없는 초슬림
이 외에도 INNOCN, 고 랩(GOOVIS), 유닉온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으며, 중요한 건 내가 어디서 어떻게 쓸 건지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